종로3가 건강한 한끼 4.5평 우동집

안녕하세요 스랑스랑입니다.

제가 카레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에 인사동으로 놀러 갈 일이 생겨서

맛집을 검색해보다 카레우동 맛집이 있어

종로3가역 4.5평 우동집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종로3가역에서 학원을 다녀서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모르는 곳들이 많았어요.

지나가면서 왜 이렇게 다 숨은 맛집들처럼

생겼는지 들어가고 싶은 곳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안전하게 검증된 

4.5평 우동집을 방문하였어요!

 

 

 

찬 바람이 불면 오뎅우동.

요즘같이 점차 추워지고 있는 계절에

끌리게 만드는 문구입니다 ㅎㅎ

 

추운 겨울 뜨끈한 우동국물을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게 매력 있죠!

 

 

 

가게 내부의 모습은 작은 조리실과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식탁이 있는

ㄴ구조로 되어있었어요.

 

소박하다고 해야 하나 정겹다고 해야 하나

요즘 시대의 세련된 인테리어의 집은 아니었지만

저희가 앉은 초록색 테이블의 느낌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직접 그리신 거 같은 메뉴 홍보 종이들이

이 집의 매력을 더 높게 해 주는 포인트입니다.

자꾸 시선이 벽 쪽 붙어있는 종이들로 향하고

읽어보게 됩니다. 문어와 새우, 동파육의 그림들이

괜히 귀엽지 않나요? ㅎㅎ

 

 

 

메뉴는 우동말고도 모밀도 있고

밥 종류도 있고 카레도 있습니다.

 

동파육 덮밥이 먹어보고 싶었지만

카레우동이  맛있다는 말이 많아서

카레우동과 연어 덮밥, 유부초밥 4알로

주문을 시켰습니다.

 

 

 

제일 먼저 밑반찬으로 김치와 단무지가

세팅되었는데 이 곳은 단무지를 직접 담그는지

벽면에 단무지 만드는 방법이 붙여있었습니다.

시중의 단무지보다 샛노랗지 않고 맛도

새콤달콤 식욕을 적당히 당겨주는 맛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정말 맛있게 먹은 거는 김치입니다.

정말 김치 맛집이었어요 ㅎㅎ 

 

 

 

짠! 모두 세팅된 모습인데 사진으로 봐도

색감이 느낌 있지 않나요?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초록색 테이블이

매력만점이었습니다! 

 

 

 

일단 처음으로 저희가 시킨 유부초밥은

특별한 내용물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유부초밥이 뚱뚱하게 속을 가득 넣어주셔서

처음 받았을 때 너무 좋았어요.

4알을 시켰는데 센스 있게 각각 두 개로

나누어주셨습니다.

 

 

 

4.5평 우동집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카레우동을 먹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정말 큼지막하게

들어있는 당근이었어요. 솔직히 당근을 싫어하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한 입 먹어보니 스르륵 뭉개지는 식감이

감자를 먹는 것 같아서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당근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처음 보고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제일 맛있어요.

또한 카레우동은 양이 많아서 든든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건 진한 카레의 맛을 좋아하는데

카레의 점도는 국물 같은 흐르는 제형이었다는 게

다소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시킨 마지막 메뉴는

연어덮밥입니다. 연어를 개인적으로 즐겨먹지

않는 편이기에 몇 점만 먹어보니 맛은 괜찮았어요.

다만 남성분이 먹기에는 카레우동보다는 양이

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느낀 4.5평 우동집의 소감은

엄청 유명할 정도의 맛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외식음식 같지 않게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래서 더 부담감 없이 먹기에 좋은 거 같았어요.

 

먹는도중 혼밥 하시러 많이들 오셨는데

그 이유를 알 거 같고 저 또한 이 곳에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자주 찾을 거 같은

식당이었습니다. 다음번엔 동파육을 먹으러

다녀와야겠네요!ㅎㅎ